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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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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영
 조회 :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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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하고 할 말을 잔뜩 연습했는데, 감정이 복받쳐 올라 아키마이는 그 말들을 잊어버렸다.
“난...원대한 포부는 없다. 내 국민들이 잘 먹고 잘살기만을 바랄뿐이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만 한다. 원래,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려운법이다.”
아키마이는 바르컨에게 들었던 말들 중에 마음이 움직였던 것들을 꺼내 말하고 있었다.
“한 가지 목표는 있다. 잘못 알려져 고통 받는 주미네족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혼혈이란 말 자체를, 그로 인한 미움을 내가 앞장서서 바꿔갈 것이다.”
알신의 무표정한 얼굴이 조금 구겨진다. 혼혈에 관한 것은 쉽게 다가가기 힘든 난관들이 있다. 그보다 먼저 해야 할 것들이 있음에도 아키마이가 혼혈에 대한 것을 먼저 꺼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곧 이어진 말로 알신은 아키마이가 왜 혼혈이야기를 꺼냈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혼혈이라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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